'가짜 파생상품 거래소'에 투자한 수백 명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는 소식, 전해드렸는데요. <br /> <br />투자금을 받아 잠적한 업체는 한국거래소가 운영하는 '코넥스' 명칭을 도용해 썼고, 유명 금융투자사와 제휴하고 있다고 홍보했지만, 모두 거짓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진이 사무실을 찾아가 보니 공유 오피스에 주소만 등록한 이른바 '유령법인'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김우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피해자들의 투자금을 받아 챙긴 뒤 잠적해버린 업체가 만든 가짜 거래소 이름은 '코넥스'. <br /> <br />'코스피', '코스닥'에 이어 제3의 주식시장을 일컫는 한국거래소의 '코넥스'라는 이름을 도용한 겁니다. <br /> <br />[코넥스 측 관계자 : 저희 거래소 홈페이지와 코넥스 홈페이지에 투자주의 안내게시를 했습니다. 코넥스로 속이는 사이트가 있다는 것을 저희 거래소 홈페이지에 게시했거든요.] <br /> <br />해당 업체는 유명 금융투자사와 협력관계라는 식으로 홍보했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자들이 이용한 거래소 화면을 보면 사이트 곳곳에 유명금융투자 이름과 로고가 버젓이 붙어있습니다. <br /> <br />['가짜 거래소' 사기 피해자 : 거래소를 들어가 보니까 유명한 거래소에 등록된 업체인 것처럼 해 놨더라고요. 그래서 그걸 믿고 들어가서 해보니까 처음에는 수익도 나고 그래서 금액을 더 불릴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됐었는데….] <br /> <br />업체 관계자들 명함에도 다른 투자회사 로고를 무단으로 사용했고, 엉뚱한 투자분석가 사진을 프로필로 쓰며 유명 애널리스트를 사칭했습니다. <br /> <br />거래소 예치금을 받을 때는 직원들 신원이 드러나지 않도록 개인 계좌가 아닌 법인계좌를 이용했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자들을 통해 확인한 법인계좌만 최소 5개. <br /> <br />취재진이 계좌에 적힌 법인을 한 곳 한 곳 찾아가 봤습니다. <br /> <br />[YTN 취재진 : 혹시 ○○전자통신이신가요? (지금 자리에 안 계셔서 뭐라 말씀드리기가….)] <br /> <br />모두 돈만 내면 법인 주소를 등록할 수 있는 '공유 오피스'였습니다. <br /> <br />업체가 등록한 법인 주소입니다. 간판도 사무실 직원도 없는데요. <br /> <br />업체는 월 이용료를 내면 주소만 빌려올 수 있는 공유오피스 등만 골라 법인으로 등록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른바 '유령법인'이라 실제 누가 일한 건지, 조직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[이준영 / 변호사 : 대부분 계좌를 빌려준 사람들은 대포계좌에 불과한 경우가 많고, 실제로 몸통이 한국에 있다는 걸 전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우준 (kimwj0222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903044249343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